군산시가 2월부터 환경미화원들의 부상 방지 등을 위해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리터 종량제봉투를 제작·판매한다.
30~40kg에 달하는 무거운 중량의 100리터 종량제봉투는 환경미화원의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으며, 실제로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피해자 1,800명 중 15%(274명)이 쓰레기를 차량으로 상차하는 중에 상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군산시 폐기물 관리에 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100리터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신규 75리터 종량제봉투 제작에 들어갔다. 75리터 종량제봉투는 2월 중순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기존 종량제봉투 100리터는 기존 물량 재고 소진 시까지만 판매하고 더 이상 제작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시중에 유통된 100리터 종량제봉투는 사용할 수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100리터를 사용 중인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75리터 종량제봉투에 적정량을 담아 배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