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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관광, 트램 타고 다녀볼까?”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동백대교∼시외버스터미널∼군산역까지 6.5km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3-26 10:33:31 2021.03.26 10:33: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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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480억 뉴딜사업으로 확보…2․3단계 관건은 1,500억의 민자유치

 

  군산시가 추진 중인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노선 결정과 2,000억원(1단계 480억, 2․3단계 약1,500억)에 달하는 예산 조달 문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군산지역 폐철도는 5개 노선으로 ▲부두선(해망동 수산시장~옛 군산화물역) ▲군산선(옛 군산화물역~옛 대야역 부근) ▲페이퍼코리아선(옛 군산화물역~경암동 철길마을) ▲옥구선(군산선 분기점~산단인입철도 교차점) ▲장항선(옛 대야역 부근~군산선 경계) 등으로 약 24km정도다.

 지난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88% 이상의 시민이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의 필요성에 공감의 뜻의 밝혔으며, 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현재 추진 중인 중앙동해신동 구역 내 폐철도 자원을 활용한 무가선 관광트램 운행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용역 추진상황보고회 가진 바 있다.

 트램(tram)은 노면 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전차로 최근에는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이용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은 무가선 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용역은 시가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국책사업단과의 협의를 통한 ‘군산시 뉴트로 관광트램 운행’에 필요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조사 등으로, 동백대교에서 군산역에 이르는 약 6.5km의 폐철도 구간에 대한 관광형 트램 운행을 위한 것이다.

 시는 중앙동과 해신동 뉴딜사업 지역 내 동백대교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인 2.5km구간에 대해 1단계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후, 향후 사업성과 재원이 확보되면 2‧3단계 구간인 군산역까지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관건은 재원이다. 48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1단계의 경우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인 뉴딜사업으로 국비 등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약 1,5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2‧3단계 사업은 민자유치를 통해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오는 2024년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운행 등을 통해 사업성이 담보돼야, 민자유치를 통해 2‧3단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흔적으로 인식되면서 군산의 아픈 근대역사를 대표했던 폐철도를 이제는 미래와 희망을 나르는 새로운 산업유산으로 재탄생시켜 군산만의 특화자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관광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면 자원들의 활용가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복원-열차운행이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래에 적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써의 무가선 관광트램 운행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도 부합하는 군산시만의 특화된 선도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말 본 용역이 완료되면 열차제작과 사업구체화를 거쳐 오는 2024년 1단계 시험운행과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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