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구조 개편과 회복…균형뉴딜과 탄소중립 가속화
군산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천명한지 2년여 만에 준비를 마치고, 군산 최초의 시민참여형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에 들어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대표 서진만)는 지난 29일 GSCO에서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협약식 및 에너지자립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영대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첫 삽을 뜨게 된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출발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관인 군산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한국서부발전 및 군장건설, 성전건설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 간 협력사항 등을 재확인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는 시민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한국서부발전과 군장․성전건설은 사업협약서 내용과 공사 계약서 등에서 정한 사항과 사업 제안내용(지역 기여도 등)의 준수를 약속했다. 특히 이날 시민참여형 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민선7기의 핵심 가치인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계획과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에너지자립도시 선포식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의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계획은 민선7기 출범 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사업으로, 새만금 육·수상태양광 발전사업과 GW규모의 해상풍력사업, 관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발전사업 수익에 대해 지역과 주민 공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상상만 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이 곧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다”며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경제 구조 개편과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에너지 전환 시대에 지역 균형뉴딜과 탄소중립을 가속화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 대표는 “오늘 선포식은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선도도시 에너지 자립 군산의 시작이며,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앞당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99MW급 새만금 육상태양광에 이어 100MW급 수상태양광과 군산해역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등 공공주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군산시민발전(주)는 군산시가 100억을 출자해 설립한 최초의 출자기관으로, 군산시의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기획과 시민 투자자 모집, 이익 배분 등의 업무를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