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안전도시․행복복지도시 등 5대 목표․21개 추진전략 마련해 눈길
군산시가 어려운 지역 상황에도 새로운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기 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040 군산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를 열고, 명품 복합 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공청회는 오는 2040년을 목표로 시의 공간구조와 장기적인 도시발전방향을 전망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설명하는 자리로, 문창호 군산대 교수를 비롯해 이경찬 원광대 교수, 장태연 전북대 교수, 고재찬 군산대 산업협력단 교수, 윤주선 국토연구원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시기본계획 방향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많은 시도의원들이 참석해 미래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경 전북도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은 시가 도시계획, 이용 등을 법률에 의한 법정계획을 세워 지속 가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가 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을 제시함으로써 ‘도시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계획단 운영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는 물론, 인구감소와 새만금사업 등 현안사항과 전망 분석 등을 통해 핵심과제와 정책방향을 담아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시는 미래상 달성을 위해 ▲첨단산업경제도시 ▲국제물류거점도시 ▲해양문화관광도시 ▲생태안전도시 ▲행복복지도시 5대 목표를 세우고 21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그동안의 외형적 성장 위주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중심으로 내적 성장을 위한 도시공간구조와 연계해 도심기능 확장 및 새만금 파급효과를 유입할 수 있도록 생활권을 1대(생활권) 3중(도심․혁신성장․내륙정주 중생활권) 6소(중앙․남부, 산업단지․고군산, 대야․임피 소생활권) 권역으로 새로 설정해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앞으로 달라질 미래의 변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또한 인구성장률 둔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내적 성장과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2040년 계획인구를 2020 도시기본계획의 45만명에서 29만명으로 조정, 계획인구 지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립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공간구조와 새만금 개발대응을 고려해 토지의 현황여건 및 신규 개발사업 등 수정․보완,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고, 지역 간 연계성, 생활권 간 접근성을 제고해 장래 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강임준 시장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여건을 기본계획에 담아 군산시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목소리를 담아 군산도시기본계획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고려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2040 군산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