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3년 연속 종합청렴도 하위권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맑은 군산 추진단(위원장 정동원)’은 지난 14일 2023년 제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청렴시책 발굴에 나섰다.
맑은 군산 추진단은 MZ세대 공무원 등 내부위원 6명과 시민단체, 대학교수, 언론인 등 외부위원 6명, 총 12명으로 구성된 군산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시가 종합 4등급을 받으면서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취약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분석 결과, 보통 수준을 유지한 시 업무 청렴성에 대한 외부 체감도에 비해 여전히 공직 내부행정에 대해 직원들이 평가한 청렴 체감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 2023년은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도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내부 청렴 체감도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광범위한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 수렴 후 시책에 반영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 방치 상태에 있는 익명토론방(내부 게시판)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제안된 사항에 대한 실현가능성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3월 중 ‘군산시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원 위원장은 “청렴도가 왜 낮은지에 대한 물음표를 갖고 원인이 분석됐다면 이제는 직원들이 변화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느낌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군산시가 조직문화 위기를 극복하고 2023년 청렴도 평가에서 어떤 성적을 내놓을지 지켜보는 시민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올 한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