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위한 토대 마련…다양한 인구 늘리기 사업 시행도 검토
국가적으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는 지역 위기를 딛고 마련된 경제 재도약의 기반 위에 ‘시민이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시는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운영 ▲‘중·고등학생 교통복지, 시내버스 무상이용 지원 ▲어린이 상상도서관 건립 등 보육·교육 강화 정책을 필두로 지역소멸 방지와 인구증가 등 지역 혁신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40년에는 전국 지자체 중 30%가 제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발표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자체는 양적 발전이 아닌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시도 지방 소멸이 아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토대를 닦아가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이 지난해 7월 5일 시행됨에 따라, 시는 지속가능발전 추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군산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과 ESG의 행정이행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추진계획, 발전지표을 마련하고, 2024년부터 지속가능발전을 시정에 담아 시의 지속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민과 공무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군산시 지속가능발전 시민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1차 군산시 지속가능발전 워크숍’을 개최해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주요정책, 지표 개발을 위해 환경, 사회, 제도, 경제 분야의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더불어 ‘지역이 수도권에 청년을 공급하고, 지방소멸은 심화되는 악순환’을 끊고 ‘시민이 함께 하는 자립도시 군산 건설’ 비전을 이행하는 역점과제로써 ‘시민 행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주기 선순환 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지난 3~4월에 걸쳐 시민행복 생태계 구축 정책 발굴 회의와 인구정책위원회 개최를 통해 ‘함께 양육, 책임 교육, 청년 일자리, 정주문화 개선’ 등에 대해 열띤 논의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3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26만1,601명으로 2월 말에 비해 271명이 줄어드는 등 올해도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인구증가 효과가 즉시 발생하는 다양한 인구 늘리기 사업 시행도 검토 중에 있다.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을 위해 오는 20일, 24일 양일에 걸쳐 정책 수요자인 학부모, 청년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를 개최, 출산, 보육·교육, 청년 일자리, 정주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시민의 목소리도 청취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한 두 개의 임기응변적 정책이 아닌 ‘잘 키우고 가르쳐 지역청년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 내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전주기 선순환 시민 행복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지방소멸 대응책 마련에 강한 의지를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