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실시한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 빅데이터 분석 결과 노선이 구도심으로 집중돼 수요만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지역 시내버스는 총 55개 노선과 1,724개의 버스정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7개 행정구역 중 버스정류장이 가장 많은 곳이 소룡동 180개로 가장 많았고 옥구읍 125개, 대야면 111개 순이다.
문제는 55개 노선 중 54개 노선과 전체 버스정류장 가운데 35% 이상이 구도심 중심으로 집중돼 있어 교통체증과 대중교통노선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55개 노선 가운데 83번과 99번을 제외한 53개 노선이 시외버스터미널을 위주로 운영되고 출발지역은 군산대와 군산역으로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내버스 경로를 100m 격자에 중첩해 나타냈을 때 군산대로부터 대학로를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중앙로에 노선이 밀집돼 군산대 부근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50개 노선이 교차돼 승‧하차, 환승 시 밀집 또는 교통밀집 등에 대한 교통체증 문제발생 여지가 높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번 빅테이터분석에서는 세부적으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나운1동, 소룡동, 월명동에서 해동가축병원을 환승해 조촌동으로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나운1동에서 조촌동으로 가는 직행노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임피면, 경암동, 성산면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환승해 수송동으로 가는 경향도 많아 임피면에서 수송동으로 가는 직행노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나운1동의 수송로 및 나운로 생활인구 증가로 밀집돼있어 신규버스 노선과 정류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나운3동(미룡동)의 황룡로와 은파순환길 아파트단지 인근 생활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역시 신규버스 노선과 정류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반해 선유도보건지소에서 군산대 정문으로 도착하는 99번 버스노선의 경우 이용승객이 전혀 없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등의 방안을 통해 개선이 필요하고 41번, 83번 버스도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
장애인이용승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장애인콜택시 주요이용 지점이 군산의료원과 나운주공 4단지, 동군산병원, 미장휴먼시아 인근 순으로 군산의료원과 나운주공 4단지의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었지만 동군산병원과 미장휴먼시아 인근 정류장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정류장 기준 장애인콜택시 이용지점에서 반경 600m를 벗어나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나운동 믿음교회와 늘해랑, 지곡동 바은한식부페와 한남생고기간, 회현면 아래신기길 등 5개 지역이 도출돼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