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군산시의 종합청렴도 목표는 3등급이다’
지난 5월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4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추진’을 발표하면서 한 일성이다.
당시 군산시의 청렴도 향상대책 발표는 시가 종합청렴도 4년 연속 4등급으로 언론과 지방의회, 시민단체의 성토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지난해 군산시의회마저 지방의회 청렴도까지 4등급으로 시민들의 실망감이 고조됨에 따른 것이다.
신 부시장의 말처럼 올해 군산시 청렴도 지수가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결과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공지가 되지 않아 권익위의 올해 청렴도 발표일을 알 수 없지만 이달 15일부터 20일 사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권익위의 청렴도 발표일은 12월 28일이었다.
수년 동안 군산시는 청렴도 상승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공직자 반부패 역량강화, 소통으로 신뢰받는 내부 행정 구현,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 3대 추진 전략과 그에 따른 20개 세부 과제까지 마련했다.
20개 과제 가운데 7개가 신규과제로 기존 제도를 지속시키거나 강화하고 신규 제도를 늘려 청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 수립되고 추진됐다.
또 퇴직(예정)자가 함께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으로 작년 설문조사 결과, ‘연고주의에 의한 특혜’에 이어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이 문제로 지적된 점을 보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으로 4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이 캠페인 주제를 선정하고 국별 토론과 추진방법 논의를 거쳐 대내외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사현장의 늘어나는 민원과 이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사현장 청렴 컨설팅도 실시했다.
계약금 2억 이상의 현재 공사중인 사업장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을 직접 찾아가 청탁금지법 안내와 금품·향응·편의 요구·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 확인, 익명 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 안내, 민원발생 등 공사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의 노력도 이어졌다.
또한 사전 예방 차원의 감사실 컨설팅 기능 강화를 비롯해 발주부서와 현장 관계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청렴컨설팅제도도 운영했다.
이처럼 권익위의 청렴도 발표일을 앞두고 군산시 관계자들은 청렴도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청렴도 상승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청렴도 상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청렴도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은 아닌 점을 고려할 때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불안한 점도 있어 1단계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