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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시브랜드 찾아라

군산시, 군산고유 문화가치 알리는 도시브랜드 창출 노력

현 도시브랜드 진단과 개선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12-26 16:59:31 2024.12.26 13:27:2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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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인 동백꽃을 도안해 영구불변 발전하는 군산시를 상징하는 심볼마크(左)와 밝음이의 노란색은 미래지향적 밝은 이미지의 군산시를 의미한다.

 

 군산하면 떠오르는 긍정적 이미지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하면 정작 군산시민들도 바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빵집으로 유명한 이성당?, 짬뽕의 도시?, 일제 수탈의 현장인 근대역사의 도시?

 

 먹거리와 일제 치하 역사의 이미지는 있지만 도시 전체를 상징하는 긍정적 이미지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야구도시?

 

 이 역시 나이가 50~60대 이상의 국민은 알 수 있지만 젊은 세대의 청년들에게는 생소한 이미지다.

 

 그럼 현재 군산시 상징물인 심볼마크와 캐릭터인 밝음이, 브랜드 슬로건인 ‘드림 허브 군산’, ‘물빚희망 군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얼마나 될까?

 

 관광브랜드인 ‘헬로모던’,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새들군산’ 등에 대한 인지도 역시 얼마나 되나?

 

 문제는 한 도시를 표현하는 상징물의 경우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한 브랜드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I 러브(하트) NY

 

 50년 역사를 가진 미국 뉴욕시의 아이러브 뉴욕이란 도시브랜딩 작품이다.

 

 뉴욕시가 1970년대 경제침체로 인한 암울한 분위기와 치솟는 범죄율 등으로 빈곤과 범죄의 상징도시가 되면서 관광객 감소와 투자자 이탈, 도심 공동화현상 등이 악순환됐다.

 

 이에 뉴욕시 상업국은 1975년 관광객들에게 뉴욕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도시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런 도시브랜딩 작업은 최근 들어 국내 자치단체들마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Busan is good’, 서산시의 ‘해뜨는 서산’, 공주시의 ‘흥미진진 공주’, 보령시의 ‘만세보령’ 등이다.

 

 이처럼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잘하는지 스스로 소개하는 자기 PR 시대.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도시도 그렇다.

 

 이제 사람들의 발길을 설득하는 데 필요한 건 맛집의 수, 문화재의 명성, 관광지의 면적이 아니다.

유일무이한 이곳만의 자랑,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이야기의 힘이다.

 

 이에 따라 디자인이라는 언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연령, 성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한번 듣고, 보고, 경험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해를 도울 윤활유 같은 디자인이 필요하다.

 

 지난 2023년 12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지 13곳을 발표했다.

 

 국정과제 ‘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의 일환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그 지역만의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과 그를 표현하는 도시브랜드를 평가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캐릭터 하나가 도시경제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일본 구마모토현 캐릭터 쿠마몬은 1년에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 가치를 창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브랜딩으로 지방 경제의 활로를 만들려는 전국 지자체들이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군산시도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군산도시 가치제고 및 경쟁력 강화방안 수립’를 추진하고 있다.

 

 심볼마크,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 등 기존의 도시브랜드를 진단하고 새롭게 개선을 통해 군산이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새로운 도시브랜드 선정 후 활용, 관리 및 확산을 위한 홍보방안과 이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가장 중요한 수차례의 시민공청회와 설문조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및 아카이빙 자료도 제작한다.

 

 특히 시는 내년을 군산시 브랜드 공유‧확산의 해로 정하고 비전 선포식과 브랜드강화와 확산을 위한 브랜드마케팅 행사도 검토중에 있다.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도시브랜딩의 절대 강자는 없는 실정에서 군산시의 도시브랜드 사업이 빠르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의 노력여하에 따라 군산 경제와 관광을 수십 년 동안 먹여 살려주는 효자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이 민선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로 시민들과 함께 수십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군산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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