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도가 수 년간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구책 노력에도 쉽게 오르지 않고 있는 군산시가 총력전을 펼친다.
시는 청렴행정 구현 관련 합동회의를 14일 개최해 ▲2024년 청렴도 평가 공유 ▲2025 청렴정책 방향 설정 ▲부패 취약분야 도출 및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를 직접 주관한 강임준 시장은 “최근 청렴의 개념이 부패 방지를 넘어 내부적으로는 공정한 조직 운영, 외부적으로는 투명성과 적극 행정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시도 이에 맞춰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 추진과 적극 실천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책실행의 동력을 확보하고 공직사회 내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미 올 초부터 시는 신뢰받는 청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는데 지난 2월 말 ‘찾아가는 청렴 공유의 날’을 열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과정을 거쳤다.
3월에는 ‘부패 몬스터’를 무찌르는 ‘청렴맨’의 코믹한 활약상을 담은 ‘청렴 홍보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내·외부 사회관계망(SNS)에 선보였다.
동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청렴 메시지가 쉽게 전달됐으며 동영상에 시청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점도 더욱 친근감을 준다는 평가를 했다.
활발한 홍보와 함께 군산시는 청렴정책 추진 체계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시장, 부시장, 국소장, 주무국 과장 및 청렴도 관련 부서장 모두 체계 구축에 포함시켜 정책 공유와 실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월 말에는 군산시 청렴 정책을 총망라한 ‘2025년 청렴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직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 정책은 보조금 계약 및 관리 제‧세정 인허가 분야에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할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청렴정책 실천을 위한 제도개선과 내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패 취약분야를 진단하고 후속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는 감사담당관에서 총괄하지만 청렴은 모든 부서가 함께 실천해야 하는 과제다”며 “올해 군산시 모든 부서는 청렴을 되새기며 각 업무를 추진해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