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의 지질 유산 보존상태와 최근 새만금환경생존연합측이 제기한 환경과 개발관련 민원 사항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16일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주재로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내 주요 지질명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당초, 말도‧명도‧방축도 등 도서지역 탐방 계획이었지만 강풍으로 인한 기상악화 때문에 탐방객이 집중되고 있는 주요 명소를 우선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 부시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6명이 참여했으며 야미도, 신시도, 장자도 대장봉 등 고군산군도 주요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지질 유산 훼손 여부, 안전시설 설치 상태, 접근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야미도와 신시도 일대는 접근 동선의 안전성과 안내판 배치 적절성 등이 검토됐으며 탐방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환경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또한, 선유도 망주봉과 장자도 대장봉 일대에서는 효과적인 해설과 교육 콘텐츠 제공 방안 등이 함께 제기됐다.
고군산군도는 지난 2023년 6월 우수한 지질자원을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전북도에서는 서해안 일대 지질공원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군산군도 역시 국제적 지질 관광지로 도약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해상으로밖에 갈 수 없는 명소 4군데는 반드시 배가 있어야 돼 해설프로그램을 짤 때 어려움이 있었으며 해설사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데크길 추가 설치 등 탐방시설이 증설되면 인도교 접근성 등이 좋아져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좋은 명소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시설물 설치 시 경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꼼꼼한 현장 실사를 거쳐야 된다는 것.
군산시 관계자는 “지질공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장 관리와 주민, 탐방객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보존과 활용 균형을 이루는 지질공원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부시장은 “조만간 기상여건이 좋은 날을 선택해 주요 지질명소 탐방을 통해 훼손 여부 점검과 제기된 민원현안 등에 대응하겠다”며 “좋은 명소를 잘 보존하고 점검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