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전국각지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선 가운데 군산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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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46.7천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기준연도인 지난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7,274.9천톤 CO2eq를 40.5% 감축하는 것이다.
또한, 2034년엔 42% 감축, 최종 목표연도인 2050년엔 100% 감축(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시는 산업‧전환 부문에서 집중 배출하는 ‘산업·발전 특화형’ 온실가스 배출 유형으로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2018년 기준 군산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산업 부문이 4,372.9천톤 CO2eq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특히, 시의 경우 2016~2020년까지 5년간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연료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93.5~94.7%로 가장 컸고 이중 화학분야와 철강분야 비중이 2018년 기준 각각 41.9%(1,776.4천톤 CO2eq), 21.8%(896.4천톤 CO2eq)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29.2% 감소했지만 같은해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건물(16.9%), 수송(10.7%), 전환(7.2%), 농축산(6.8%), 폐기물(5.7%) 등과 비교해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시가 마련한 계획은 ▲에너지전환‧산업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정책기반과 교육 등 7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35개 세부이행과제(완료사업 제외)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축량이 가장 큰 부문은 에너지전환과 산업이다. 2018년 대비 2030년에 에너지전환은 89.9%, 산업은 42.4%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새만금지역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는 물론 저탄소 기술산업 고도화와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건물 부문은 상업/공공과 가정으로 나뉘는데 각각 42.2%와 30% 감축이 목표다. 수송 4.7%, 농축산은 16.3% 감축할 예정이다. 반면, 폐기물은 2018년 대비 2030년 유지가 목표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풍력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뿐 아니라 건물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과 전기차‧수소차 보급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도 세부사업에 담겼다”면서 “숲 조성과 가로수 심기 등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과 함께 기후변화 교육 등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