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임준 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새 정부와 협력체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군산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4대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강 시장은 30일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산이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방 균형발전을 군산이 선도해 시민과 함께 ‘더 큰 군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군산, 시민 참여로 혁신 이끌어
강 시장은 먼저 “군산은 위기 속에서도 좌절 대신 연대, 주저함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며 지난 3년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출시와 군산사랑상품권 누적 유통액 3조 원 돌파, 7,000개 강좌와 4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동네문화카페의 성공 뒤에는 언제나 시민들의 적극 참여와 신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산업구조 전환도 큰 성과로 꼽았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 ▲8,0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군산형 RE100 실증단지 구축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장하고 전기를 생산하며 수출하는 도시로 만들어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정책도 강조했다.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전면 무상화, ‘공부의 명수’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고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강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 환경속에서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체감형 교육복지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민생혁신 성과로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 ▲심야 어린이병원·약국 운영 ▲고위험지역 ‘재난대응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도심 속 시민 친화 숲 조성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군산시민의 단합으로 쟁취한 ‘새만금 신항만 원포트 지정’은 시민의 힘으로 중앙정부를 움직인 대표 사례로 군산이 광역 통합 항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새 정부와 협력 본격화…4대 전략으로 지속 성장
강 시장은 정책 완성을 위한 본격 실행 단계에서 새 정부와의 협력체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4대 전략을 발표했다.
4대 핵심 전략은 ▲에너지 기반 신성장 산업 육성 ▲조선·미래차 중심 첨단제조업 재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균형발전 선도도시 ‘더 큰 군산’ 완성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기반 신성장 전략으로 새만금 태양광 2공구 운영과 해상풍력 1GW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장하고 RE100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전기를 생산·수출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전 정부의 원전 중심 정책으로 위축 위기에 처했던 재생에너지 분야가 새 정부의 5대 성장과제로 재조명되는 지금이 군산이 기회다”며 “그간 흔들림 없이 준비해 온 만큼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 선박 중심의 조선산업 재편과 전기차·이차전지·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완결형으로 구축해 첨단제조업을 선도하겠다”며 “입주기업 중심의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국가공모 연계를 통해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과 복지, 심리 돌봄과 주거 지원을 포괄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아이와 가족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믿고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강 시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인 ‘더 큰 군산’을 향한 구상도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 원포트·청정에너지 클러스터·지역 주도형 공공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전략의 선봉에 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통해 군산~수도권 간 이동시간이 약 1시간 30분대로 단축되면 물류·산업·정주 여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므로 군산이 서해안 산업·물류 축의 핵심 연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 강한 군산, 균형발전 모범 완성
강임준 시장은 “군산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고 시민의 힘으로 해답을 만들어 왔다”며 “‘강한 군산, 균형발전의 롤모델 도시’를 향해 더 멀리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유치, 지방 균형발전을 군산이 선도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더 큰 군산의 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 기자들과 질의 응답 중
126년간 사용해 온 군산의 상징인 ‘군산항’ 명칭이 군산이 빠진 ‘새만금항’으로 변경될 위기에 처해 이와 관련 대응책 마련에 관한 질문에 대해 강 시장은 “‘군산항’ 이름은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며 “군산해역에 관한 이름을 군산지역 의견이 배제된 채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명칭을 지정한 부분이 법 취지에 맞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응방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이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시장은 확실한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은 피했지만 “8월 초쯤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