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도지사가 4일 서울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전북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전북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중장기 전략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재정적 뒷받침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RE100 산업단지 선도지역 조성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전략기지 조성 ▲완주-전주 통합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주요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 등 설명과 전폭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먼저,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전략기지 조성과 관련 30년 넘게 논의돼 온 새만금사업은 이젠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바이오 ▲방산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을 실증하고 육성할 수 있는 국가테스트베드로 새만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남북3축 도로’ 등 주요 SOC에 대한 일괄 예타면제, 규제·제도·인프라·인력 등 신산업 요소를 새만금에 포괄 적용하는 메가샌드박스 도입, 공공주도 매립을 통한 안정적 개발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올림픽은 K-컬쳐와 AI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최근 인도, 카타르 등 경쟁국가의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된 만큼 국정과제 채택, 국무총리 직속 유치지원위원회 설치, 특별법 제정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후보시절 전북 공약이기도 한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김 지사는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전북은 RE100 산업단지 조기 구현에 최적지다”며 “RE100 선도지역 지정을 제안하고 전력요금 인하, 세제 감면, 규제 대폭 완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도 함께 요청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하며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현안들은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중대한 과제들이다”며 “정부의 적극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북이 건의한 사항들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실질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