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학교로 지정된 군산서초등학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가 농촌 지역뿐 아니라 군산과 전주, 익산 등 도시지역에서도 구도심을 중심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추진중인 도심 속 작은 학교 살리기 대표 정책 ‘원도심학교’.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원도심학교는 올해 미룡초‧새만금초‧소룡초‧영광중이 추가 지정돼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1개교, 총 1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원도심학교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는 학교다. 지정된 학교에는 원도심 특색에 맞는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 들어 도교육청은 원도심학교 맞춤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재정지원 확대와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편성기준 완화 및 ‘원도심학교 공동통학구’를 신설했으며 현재 군산에선 미룡초와 용문초가 공동통학구로 묶여있다.
그렇다면 원도심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관내 원도심학교 중 1곳인 군산서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군산서초 담당교사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및 원도심학교의 지속적 운영 등과 관련 학부모와 학생 만족도는 70~80% 이상이다”면서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 학생 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전학생 등 학생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군산서초는 원도심학교 운영 중점 교육활동으로 학급(년) 단위 특색있는 주제 중심 프로젝트 ‘스몰스쿨제’와 함께 군산 근대 문화유산 체험활동 ‘군산의 재발견’, 학교 숲 월명산을 활용한 ‘숲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원도심학교인 군산금광초 역시 원도심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에 학부모와 학생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다고 평했다.
군산금광초 담당교사는 “지난해 자체평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70~80%가량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도 원도심 특색을 살린 월명산 일대 숲체험, 생태놀이와 함께 무용, 난타 등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학교는 학교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지역 간, 학교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원도심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말 2026학년도 원도심학교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