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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보다 현장에"…김재준 군산시장, 첫 기자회견서 '현장행정' 강조

실력·열정 중심 공정 인사 천명…"일 잘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조직 만들겠다"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7-01 13:45: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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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청 1층에 자리한 8평 남짓한 김재준 시장의 소박한 집무실.(사진=박정희 기자) 


민선 9기 김재준 군산시장이 1일 오전 취임 직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실보다 현장에 더 많이 있겠다"며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을 선언했다. 아울러 실력과 열정 중심의 공정한 인사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조직문화 혁신 의지도 밝혔다.

  

김 시장은 "선거와 인수TF를 운영하면서 정말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장실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시민들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소통 방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성 소통이 아닌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찾아다니며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1층으로 시장실을 옮긴 배경에 대해서도 "시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눈에 보이는 시장이 되기 위한 결정이다"며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민원 응대 부담이 있더라도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의 시민과 거리를 좁히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재준 군산시장이 1일 취임식을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정희 기자)
 

또한, 현장 중심 시정 운영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4층 시장실도 '접견실'로 공식 명칭을 변경해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 등과의 면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집무는 1층에서, 주요 접견은 4층 접견실에서 진행하는 이원화 운영을 통해 시민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민원인 가운데는 절박한 사정을 가진 시민도 있는 만큼, 수용이 어려운 사안이라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새로운 민원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군산시의 민원 응대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인사 운영 방향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공직사회는 인사가 만사다"며 "실력과 열정으로만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과 직접 접촉하는 현장 부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시장은 "초임 사무관은 읍면동에서 시민들과 함께 근무하며 시민의 목소리와 삶을 직접 경험해야 한다"며 "현장을 충분히 이해한 뒤 본청에서 근무해야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아야 시민을 만나는 행정도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누가 봐도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올해 안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를 도왔다거나 시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그런 방식은 불이익이 될 수 있다. 일은 일로 평가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는 임기 내 명확한 숙제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하루가 빠듯하고 시간이 금쪽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군산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며 "기업이 조기에 가동돼야 일자리와 지역경제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간부회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 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정 운영의 투명성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 시장은 기자들과 함께 새로 마련한 1층 시장실을 공개했다. 약 25㎡(8평) 규모의 집무공간은 별도의 대규모 리모델링이나 신규 집기 구입 없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마련됐으며,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면서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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