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은파호수의 수초 고사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산시가 수질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초 제거 외 수질 자체를 개선하고, 시민 휴식 공간인 은파호수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체험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군산시는 12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일원에서 취임 후 첫 현장간부회의를 열고 호수 수질 개선과 수초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은파호수는 올여름 폭염으로 수초와 실조류가 급격히 번식한 뒤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량으로 고사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자전거센터 일대에서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지난달 27일부터 수변무대 등 3곳에서 수초 제거 작업을 진행했지만 해마다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일시적인 제거 작업을 넘어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은파호수는 법적으로 농업용 저수지에 해당해 수질 관리를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고 있다. 농업용수 기준으로는 활용할 수 있는 수질이라도 시민들이 매일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는 수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김재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은파는 농업용수를 대는 저수지이기 전에 시민의 일상 휴식처이고 군산의 관광자원이다”며 “농업용수로 쓸 수 있으니 괜찮다는 기준을 은파에 그대로 적용하는 게 맞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초 제거와 같은 임시방편에 그치지 않고 수질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습지와 호소 생태를 연구하는 국립생태원과 협업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수질 개선과 함께 은파호수를 생태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운동과 휴식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자연 생태를 배우는 장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현장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은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문제를 살피고 해결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김재준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문제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은파가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