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교육청은 공립 전북군산외국어고등학교 첫 신입생 모집을 위한 모집요강이 이번주 마무리되고, 학교 건물 리모델링 공사도 올해말까지 완료해 내년 3월 개교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도교육청 계획은 최근 군산지역 학부모 등이 전북군산외고의 내년 개교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밝혀진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 전북군산외고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당초 9월경에나 신입생 모집요강을 완성 홍보할 계획이었지만 올해가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해인 만큼 이를 앞당겨 이달말까지 모집요강을 확정한 후 다음달부터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의 외국어고 보다 공립이란 점과 학급당 학생 수를 크게 낮췄고 최초의 복수전공제를 도입한데다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등의 많은 강점을 지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나름의 여건을 갖추려 노력했다며, 자치단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이어 건물 리모델링 등에 대해서는 다음달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오는 6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 안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건물 가운데 80%가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데다 내년 개교시 1학년 120명만이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산 시민들은 예산확보 후 2년여동안 행정절차로 시간을 다 보내고 신축공사를 마무리한 후 깔끔하게 개교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