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는 지난 17일 전북대학교와 전북지역 국립대학간 연합대학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번 전북지역 국립대학간 연합대학 추진협의회 구성에는 양 대학 기획처장과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관계자 14명이 참석했으며, 전북대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대학은 기획처장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연합대학체제 실무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양 대학이 한차례씩 번갈아 가며 매달 회의를 진행해 실무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구성된 추진협의회는 지난 2001년 양 대학 총장들이 합의 서명한 군산대·전북대 발전협의회 구성을 살려 당시의 협의체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어서 명칭과 협의체 운영방향 등의 논의에 별다른 이견 없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주로 학생과 교수·학술교류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통폐합과는 무관하다. 또 도내 유일의 국립 전문대학인 익산대학의 참여문제는 다음달 초 내에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할 국립대 구조조정 지침을 본 후 신중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군산대와 전북대 연합대학 체계 구축은 양 대학의 구성원들과 동창회 및 지역사회와의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어 어려운 해결과제가 적지 않다. 때문에 그 성과를 예단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