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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는 상가 급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4-05-31 00:00:00 2004.05.3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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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먹고, 입고, 씻는`` 기초생활 소비마저 위축돼 비교적 불황을 잘 견뎌내던 음식점, 옷가게, 목욕탕 등이 문을 닫고 있다. 올 들어 군산에서만도 문을 닫은 식당과 음식점, 유흥단란주점 등 식품위생업소와 목욕탕과 세탁소, 이발소, 숙박업 등 공중위생업소 폐업신고와 명의이전을 한 업소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나마 명맥을 잇고 있는 업소들도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어 앞으로 문닫을 업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민간 소비지출도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들어 지난해 2·4분기 이후 4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또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도 0.3% 감소해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소비지출뿐만 아니라 제조업도 5곳 중 1곳이 ``밑진 장사``를 한 것으로 조사돼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돈이 있는 사람도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있는 사람은 그래도 쓰던`` 외환위기 때와도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불황이 지속되고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는 계산이다. 한마디로 미래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경제는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워 있기 때문에 투자가 위축되는 것이다. 설비투자도 4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커진다. 기업과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고부가가치 자라지 않는 산업 공동화(空洞化)의 징후를 방치하는 한 희망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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