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의 박용성 도교육위원이 지난 23일 오전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제14대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이에 군산지역 교육계와 관심있는 시민들은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전라북도 교육감선거에서 군산지역 출마자들의 단일화 기틀이 마련됐다며 박 교육위원의 결단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위원은 이날 다른 출마자들이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경륜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 더 나은 준비를 위해 이번 교육감선거 출마의지를 접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위원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북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지역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문원익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과 박용성 도교육위원(군산대 교수), 정연택 군산평화중·고등학교 교장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해 지역 교육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단일화 여론이 고조돼 왔었다. 한편 박 교육위원의 출마포기 선언에 따라 이번 전북도교육감선거의 유권자인 군산지역 학교운영위원 등은 군산지역 출마자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 다음달 교육감 선거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 형성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