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실시되는 제14대 전라북도교육감선거 후보자 첫 소견발표회가 유권자인 군산과 김제·부안지역 학교운영위원들과 시민 등 800여명의 높은 참여 열기 속에 12일 오후 3시부터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본격 소견발표에 앞서 군산시선거관리위원장인 황적화 전주지방법원군산지원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교육적이고 모범적인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9일 후보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가 나선 오늘 소견발표회는 발표순서 추첨 결과 기호순대로 정해졌으며, 각 후보들은 모두가 새로운 전북교육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1번 문원익 후보는 “이직도 우리 전북교육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고 말하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학부모들이 안고 있는 많은 불편사항들의 해소를 위하여 학부모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노력할 것과 학교폭력 추방, 암기교육을 탈피한 경쟁력 있는 교육, 중학교 배정문제 개선, 맑고 투명한 교원인사 실시 등을 강조했다. 기호2번 오근량 후보는 “뭔가 용솟음치는 열정과 39년여의 교육경력을 전북교육을 위해 힘써보겠다”고 말하고, 군산지역 고입시험의 점수차를 좁히는 프로그램을 공급할 것과 군산 외국어고를 국제화 고교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으며, 소규모 농촌학교를 폐교하지 않을 것, 농촌학교 무료급식 실시 등을 약속했다. 기호3번 최규호 후보는 “두 후보와는 다른 교육철학이 있어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다”며 10년동안의 교육위원과 교육위원장 경험을 살려 가정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교육정책을 펼쳐나갈 각오임을 밝혔다. 이어 교육감이 된다면 권한을 대폭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위임하겠으며 인사권과 예산문제도 위원회에 위임하겠다고 역설했다. 교육감출마 후보자들의 첫 소견발표회장은 시종 유권자들의 진지함으로 가득찼고 각 후보들의 알찬 공약이 제시될 때마다 고루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성숙한 소견발표 청취자세를 보였다. 한편 도교육감선거 후보들의 소견발표회는 오는 14일 익산과 15일 정읍, 16일 전주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