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의 야미도 방문 이후 고군산 일대와 새만금지구, 변산반도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밸트 조성의 길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자칫 이 새로운 관광밸트 조성사업으로 인한 문제점이 생겨날 우려도 없지 않아 보다 신중한 계획수립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새로운 관광밸트 조성과 관련해 새만금 동진강 유역 2천만평을 활용해 레저관광형 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질 기준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만경강 유역에 대한 장기간 소외의 우려성이 점쳐지고 있다. 물론 새만금사업의 성사를 위해 정부가 수질이 양호한 새만금 동진강유역을 먼저 개발하는 순차개발방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동진강유역 우선 개발안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복합관광단지 조성 구상을 대입해 놓고 볼 때 새만금 만경강유역의 소외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문제가 파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농업기반공사가 새만금방조제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도로숭상을 통한 관광도로 구상을 밝히며 500억원의 추가 예산 소요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해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하지만, 동진강 유역에 레저관광 복합형도시를 개발할 경우 만경강유역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될 필요성이 많다. 더불어 동진강 유역의 레저관광형 복합단지 구상과 관련해 즉흥적인 부분은 없는지 전라북도가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벌써 동진강 복합관광도시 개발과 관련해 800여만평에 540홀의 세게 최대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새만금 개발 전체 사업과 연결시켜 부담을 주는 비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전북의 최대 숙원인 새만금사업은 반드시 조속히 완공돼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