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원전센터 군산유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단체간의 논리대결이 심화되면서 뜻있는 군산시민들은 자칫 군산에서 제2의 부안사태가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 원전센터를 유치해야한다는 찬성측 의견이나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성과 지역 이미지 실추를 들어 반대하는 의견 모두 군산발전과 군산의 미래라는 공통분모에 뿌리를 두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군산발전이라는 전략과 대명제는 같지만 방법론적·전술적 측면에서 서로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군산에서는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 내지는 찬성하는 어느 한쪽 의견만이 절대적이고 옳다는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잣대가 고개를 들고 있어 안타깝다. 왜 반대하고, 왜 찬성하는지 그 이유와 타당성 등은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원전센터가 들어오면 마치 큰 부자가 되거나, 아니면 금새 위험의 도시가 된다는 지극히 극단적이고 매카시즘적인 논리와 주장만이 확산되고 있다. 찬반 어느 한쪽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대다수 시민들은 원전센터의 안전성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찬반 단체들은 이처럼 백지상태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합리적·논리적으로 찬반 여론을 형성케 할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심해야 한다. 부안의 경우처럼 과격한 시위와 집회에 의존하거나 물리적·폭력적 방법을 추구하는 행동과 설득은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다. 찬반 양측은 이제부터라도 시각적인 집회 의존적 태도를 벗어나 원전센터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열어 홍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정부와 한수원도 원전센터 추진일정과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 더 이상의 주민분열을 막아야할 책임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지금과 같은 어정쩡한 태도는 즉시 버려야 한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