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분양율이 53%에 머물러 있어 기업유치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촉구된다. 더욱이 올해 말부터 군산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가 본격 추진되는 마당에 군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체 입주가 저조해서는 내실 있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를 기대하기 어렵다. 482만평의 군장국가산단 분양이 이처럼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39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분양가 때문이다. 아무리 도로망이 갖춰졌다 해도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려는 기업은 없을 게 뻔한 이치다. 물론 군산지역의 국가공단은 장차 동북아 물류의 중심을 향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지만 당장 공장이전이 필요치 않은 기업들로서는 국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양이 찰리 없다. 따라서 군장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적극 추진해 현재 분양가를 절반 이하로 떨어트려야 한다는 지적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도 등의 자치단체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벌여 분양가 인하분을 처리하는 형식의 방안을 적극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어서 모두가 바라는 만큼의 신속한 대책이 수립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전북의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중대사안임을 감안해 서둘러야 한다. 다시 말해 군장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통한 기업유치에 자치단체의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정부가 이에 응하도록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군산을 비롯한 전북경제의 앞날이 원활하게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 군장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방안이 다급한데 논의조차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 상태를 벗어나 효과적인 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