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군산지역 읍면동사무소의 행정이 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행정으로 바뀌고 있어 다행이다. 한때 공무원들의 딱딱하고 굳은 듯한 인상이 요즘에는 환한 미소와 친절로 바뀌고 있으며, 각 읍면동 마다 지역내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주민들을 보살피기 위한 갖가지 특수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깊어지면서 갖지 못한 사람들의 설움과 불편이 가중되는 현실인데 행정의 최일선 조직인 읍면동사무소가 이렇듯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돕는데 적극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고 적극 장려할만한 일이다. 각 읍면동에는 읍면동장을 구심점으로 주민자치위원, 새마을부녀회, 이장단 등 자생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단체의 구성원들은 그야말로 봉사의 최일선에서 이웃들게게 묵묵히 사랑을 전하고 있다.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배추를 식재하거나 자체 봉사단을 구성해 독거노인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관내 기관장 모임을 결성해 동정 현안을 챙기거나 공한지에 채소를 갈아 장애우들의 쉼터로 제공하는 등 군산지역 읍면동사무소의 위민행정이 올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읍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까지는 무엇보다 해당지역 행정을 총괄하는 읍면동장의 마인드와 부단한 시책발굴의지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읍면동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의 수장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의미있는 시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는 읍면동장이 있는가 하면 수시로 자리를 비우거나 그냥 근무시간 채우기에만 열중인 정 반대의 장 들도 있기 때문이다. 읍면동장 한 사람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은 다수 지역주민들에게 복지행정의 결실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형식적인 행정의 어두운 그늘에 주민들이 머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군산지역 읍면동장의 점수는 과연 몇 점인지 되씹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