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해초등학교(교장 김재홍)가 지역여건을 살린 영어교육으로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일 서해초등학교는 전라북도 군산교육청 관내 교사 7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영어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교수․학습 중심으로 한 운영보고회를 열었다. 이날의 주제는 ‘활동 중심의 수준별 교수․학습을 통한 기초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서해초등은 그간 운영과제에 걸맞게 수준별 영어학습 활동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어학실을 English Zone으로 활용했고, 영어 활용능력 신장을 위한 교사연수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영어 활용능력 신장을 위해서 학년 초 조직된 정회원 10명의 교사는 영어 자원봉사자와 함께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4부터 Classroom English 연수, 수업기술 나누미 등의 주제로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친근감과 의사소통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수준별 교수 학습 활동 전개를 위해서는 수준별 심화․보충형 교수 학습 모형을 적용하고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 확보 활용과 영어과 학습성취도 평가방법을 모색해 활용했다.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을 위한 영어 체험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검증과정을 거친 영어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학습 활용기회를 확대했고 다양한 영어 행사를 통해 듣기․말하기 활동의 기회를 확대했다. 무엇보다 미공군부대의 협조로 학생들에게 미공군 에어쇼 참관과 미군과의 영어캠프, 부대 방문 등의 행사를 추진해 영어사용에 대한 즐거움을 저절로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음이 지역여건을 활용한 효율적인 영어학습의 큰 장점이었다. 서해초등학교 영어 자원봉사자 관리 김춘자 교사(영어전담)는 “처음엔 영어 자원봉사자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장 큰 문제였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협조로 영어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활동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가장 보람된 것은 학생들은 원어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이고, 보다 정확한 발음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재희 학생(서해초등학교 6학년)은 “영어 자원봉사자와 공부하게 된지 벌써 3년이 되었고 항상 영어 자원봉사자들과 공부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이제는 친구처럼 대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삼겹살도 같이 먹는 원어민들은 스테이크보다 훨씬 맛있다고 좋아했다. 공부할 때는 놀이나 게임을 많이 가르쳐주어 지루하지 않고 이젠 영어에 자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영어자원봉사자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Pamela Tan 중위는 “이런 기회를 통하여 순수한 아이들과 생활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타국에서의 생활이 외롭지 않고 활력소가 돼 오히려 고맙다. 한국음식 정말 맛있고, 한국 어린이들이 정말 귀엽다” 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서해초등학교에 상주하는 원어민 Daniel-baress를 비롯한 10여명의 영어 자원봉사자들은 이처럼 서해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외국인이 아닌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며, 떡볶이도 함께 먹는 친구가 되었다.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지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우리의 생활문화를 익히도록 도와주기도 하는 민간교류 역할도 적지 않아 부수적 효과도 올리고 있다. 서해초등학교의 지역사회 여건을 활용한 영어 자원봉사자와의 함께 하는 학습활동은 고질적 사교육비의 증가와 무분별한 해외연수의 위험요소를 차단함과 동시에 어린 자녀들의 외국어 실력향상을 효율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김재홍 교장은 ꡒ지역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영어 학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어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영어 사용능력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담당교사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ꡓ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