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군산발전포럼이 군산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군산지역 축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대안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 일은 군산의 미래를 새롭게 꾸며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신선하다. 군산지역에는 해마다 크고 작은 10여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며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만한 대표적인 축제를 손꼽으라면 망설여지는 것이 군산의 현실이어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음이 사실이다. 군산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역성을 담고있는 독특한 주제를 표출하는, 그런 가운데 체험프로그램을 전개 할 수 있는 알찬 축제가 아쉽게도 군산에는 없는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군산시의 지원비에만 의존한 채 대부분 관 주도의 행사들만이 나열되는 수준을 크게 탈피하지 못해 지역의 활력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기 일쑤이다.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역의 대표축제는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지역 축제의 개발방향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종전의 축제들이 전통적 관광의 매력을 풍겼다면 최근들어서는 체험위주의 특정 관심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대량 관광에서 세분화된 관광문화가 펼쳐지고,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단기체재의 방문위주 관광이 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를 담아 새롭게 군산을 조명할 대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펼쳐져 알찬 열매를 맺어야 할 때이다. 이에 군산발전포럼의 군산지역 축제 활성화에 관한 심포지엄은, 비록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결실을 맺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