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각종 업무는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없다.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군산시가 추진중인 일부 업무는 효율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 보다 부서 이기주의에 몰입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그 한 예로 도로공사 후 가로수를 심는 문제를 놓고 볼 때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씁쓸한 마음을 들게 한다. 도로 확·포장공사를 벌이며 보다 원활한 공사를 추진하는 방안에 행정력을 집중해 공사기간 단축으로 인한 주민불편도 줄이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행정의 현실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런데도 지금의 군산시 도로 확·포장공사는 도로공사 자체에도 몇몇 문제점을 드러내는 데다 가로수 식재 등 후속업무에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하는 등 개선점들이 노출돼 효율성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도로변을 장식하는 가로수는 도시미관과 환경정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야 하므로 군산시가 전체 도로를 대상으로 세밀하게 종합계획을 수립해 놓고 그 계획대로 시행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효율적이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업무라 생각한다. 도로공사를 벌인 후 그 때 그때 즉흥적으로 가로수종을 결정해 중구난방으로 식재할 경우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 확·포장공사를 담당한 부서에서 어떤 가로수를 심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지금의 군산시 업무 형태는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일손 부족을 가중시키는 원인이기도 해 군산시가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