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풍초등학교(교장 최금식)가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독서문화 보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침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아침 8시50분부터 15분여동안 학생과 교사가 하나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책 읽기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교육활동이나 수업시작 전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아침 독서를 통해 학교 측은 어린이들의 풍부한 정서함양과 올바른 인격형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독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활성화된 아침독서교실은 아직 국내 보급단계는 아니지만 일부 학교에서 학급단위로 시범실시중이며, 전학년 전학급을 대상으로 일제히 독서교실을 운영하기는 신풍초등이 효시라고 학교관계자는 밝혔다. 이 학교의 아침 독서교실 운영은 평소 어린이 독서지도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중인 군산 성서침례교회 김승용 목사의 권유를 최금식 교장이 적극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평교사 시절부터 독서교육에 관심을 보여온 최 교장은 『처음에는 아침 10여분 동안의 독서가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미지수 였지만 10월부터 2개월째 아침 독서교실을 운영해본 결과 어린이들의 학교 도서실 방문이 눈에 띠게 늘었고, 일부 학부모들은 도서를 구입해 기증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내년부터는 독서교실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지정해 독서캠프, 독서 사이버실 운영, 다독왕 선발대회 등 독서 생활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