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교육청이 실시한 도내 시·군교육장 공개전형 결과 임용후보자 7명 가운데 군산지역 출신 인사가 3명이나 선벌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육장 임용후보자는 초등에서 김중석(56) 군산교육청 학무과장과 문원익(56)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박종은(56) 순창교육청 학무과장, 최병균(60) 완주 송광초등 교장 등 4명이 선발됐다. 또 중등에서는 김영엽(59) 군산중 교장, 장인석(59) 오수중 교장, 허기채(58) 임실고 교장 등 3명이 선발됐다. 교육장 임용후보자 선발을 위한 이날 전형에는 초등 9명과 중등 5명 등 14명이 지원한 가운데 전산실무능력과 논술, 면접, 서류심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선발된 교육장 임용후보자들은 오는 2월초 교육인적자원부의 추천과 대통령 임명제청 과정을 거쳐 다음달 20일 이후 도내 각 시·군 교육장으로 발령받아 3월1일자로 취임한다. 그러나 교육장 공모제는 임명제 보다 발전한 제도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공모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번 공모제의 경우 초등은 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중등은 1.6대1에 불과했기 때문. 이에 최규호 교육감은 공모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능력을 갖춘 적임자가 보다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모제의 틀 안에서 제도 개선의 의지를 분명히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