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교육열기가 초등학교의 겨울방학을 무섹케 하고 있다. 세계화 교육의 흐름과 조기 언어교육의 효과를 위한 군산경포초등학교(교장 김준기)의 겨울방학을 활용한 외국어 교육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경포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학교재량교육 활동과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지난 6월과 8월의 상호 교류활동을 통해 자매결연의 우의를 쌓은 중국 길림성 장춘시 녹원조선족소학교 교사 5명을 초청해 중국어 체험캠프를 개설 운영했다.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160여명의 경포초등 재학생들이 참가해 중국어를 배운 이번 켐프는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익산미륵사지 방문 등 역사탐방과 경복궁, 미술관, 롯데월드 등 문화 관광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져 보람있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김준기 교장은 이번 중국어 체험캠프에 대해 “영어 위주의 외국어교육을 다양화하고 중국어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조선족 동포와의 교류를 통한 민족 동질성을 확인한 계기가 돼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포초등학교는 이번 중국어 체험캠프를 통해 중국 문화·역사와 한국 문화·역사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시켜 올바른 판단을 갖게 하는 등 초등학교에서도 외국어 원어민 초청 중장기 어학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사례로 만들어 교육계에 확산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