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유명 미술학원이 처음으로 무료특강을 실시하고 있어 많은 학부형으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나운동의 중앙미술학원(원장 김경화)는 학원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1월초부터 30명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2시30분∼4시30분까지 1개월간 미술의 실기 및 이론을 원장이 직접 가르치고 있다. 이은숙 (문화삼성 아파트) 학부형은 ¨우리 지현이가 미술에 취미가 생기고 너무 재미있게 배우고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고마워하고 있다. 또한 두 동생과 함께 다니는 김희연(동원중 3년)은 ¨원래 미술에 재능이 없어 내신이 걱정이 되었는데, 선생님 때문에 실력이 늘어 이제는 댓상도 하고 있다¨고 기뻐하고 하고 있다. 김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맞아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나눔과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며“시작해보니 남다른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매년 방학 때 이런 무료강습을 할 계획을 잡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기가 하는 일에서부터 이웃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이 하나둘 생기는 현상에서 밝은 군산을 점쳐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