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동안 제일 많이 오고간 말 중 하나가 경제관련 말들이다. 세배 후 덕담으로 「부자 되거라」에서 부터 「재래시장은 아직도 썰렁하다」, 조그만 선물에 「경제도 어려운데…」 등 수도 없이 경제의 단면들을 나타내는 말들이 이어졌다. 이처럼 인간이 함께 해야 할 필수지식일 수밖에 없는 것이 경제이기에 어린이 경제교육을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군산신흥초등학교(교장 황현택)는 경제교육에 대해 자본주의 사회를 알차게 살아가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양중의 하나라며 어린이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선풍 군산대 교수(군산경실련 공동대표)는 최근 신흥초등학교가 펼친 어린이 경제교실에서 “제한적인 여건아래 아이들 스스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도 경제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교가 경제를 제대로 교육해야 아이들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건강하게 일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군산신흥초등학교 황현택 교장의 주장이다. 10대와 20대 신용불량자가 수십만명에 이르고 초등학교 상당수의 학생들이 값비싼 카메라폰을 사용하는 이 때야 말로 체계적인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교장은 또 최근 베스트셀러인 ‘12살에 부자가 된 카라’에서도 필자는 경제교육에 대해 꼭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10대에 올바른 경제관을 가진 건전한 경제 주체를 키워내 것이 중요함을 역설했다며, 지난 해말 실시한 신흥초등학교의 어린이 경제교실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제교육을 받는 어린 학생들의 진지함과 학생들의 일기장에사 발견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쓸 줄 알게 됐다」는 솔직한 고백이 장차 우리 경제의 텃밭을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