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개 전문대학 중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채운 대학은 군산간호대학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간호대학을 제외한 도내 전문대학들은 추가모집을 실시했거나 추가모집중이지만 미충원 결원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집정원 대비 입학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때문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모집을 하더라도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심각한 모집대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신입생 추가모집에 들어간 도내 전문대학들은 대입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을 통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모 대학 관계자는 지난 2일 일제히 입학식을 치르고 학사일정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입학정원을 채우기 위해 교직원들이 노력해야만 하는 상태여서 일부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는 등 상당한 부작용과 후유증이 우려되며, 정원감축 등 특단의 행․재정적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입생 등록율 100%인 군산간호대학(학장 조연창)의 경우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3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3명의 남학생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대졸자들의 취업난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산간호대의 이같은 성과는 간호학과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이 이룬 결실로, 교육인적부 주관 8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 등이 신입생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산간호대는 지난 1월 28일 실시한 간호사 면허 및 자격시험에 245명의 졸업생이 응시해 240명이 합격함으로써 98%의 높은 합격률을 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