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교육환경 향상을 위해 군산에 유치한 전북외국어고등학교가 군산을 비롯한 많은 전북도민들의 관심 속에 지난 3일 마침내 개교했다. 전북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3일 오후 2시 현판식과 개교 및 입학식을 정문과 체육관에서 갖고 우수한 교육인재 육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강봉균 국회의원과 이광철 국회의원, 최규호 전북도교육감,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 김환철 도교육위원회 의장, 김현일 전북외국어고 유치 추진위원장 등 도내 각계 인사들과 전북외고 군산유치를 위해 활약했던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개교와 입학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외고 개교에 공이 많은 강봉균 국회의원과 송웅재 군산시장권한대행, 김길준 군산시민장학회 이사장, 김현일 전북외국어고 유치 추진위원장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희목 교장은 인사말에서 보다 나은 인재 육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각오라고 말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을 펼쳐나가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교한 전북외국어고는 군산시 소룡동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 일부인 3만421평의 부지와 시설에 총 93억2천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첫 신입생은 영어․중국어과와 영어․일본어과, 영어․스페인어과 등 3개과 6개 학급에 123명이다. 군산시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의 개교에 따라 전국 제일의 특목고를 만들 목적으로 우수교사 확보와 우수학생 유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입학생 전원의 장학금지원과 기숙사비 일부지원 등 장학제도를 마련했으며,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원거리 거주교사의 숙박시설 제공과 어학교사 해외연수 지원, 교사 어학 연구 활동비 지급방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개교한 전북외국어고등학교는 그러나 오는 9월 완공되는 본관 신축공사 외에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건물들 외벽공사를 비롯해 교내 수목정비와 도로변 방음벽 설치 등에 손볼 곳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전북외국어고의 한 관계자는 예산지원이 불충분해 미처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