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을 운영하는 군산기독학원이 이달 말까지 새 이사진을 구성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할 예정이어서 서해대 사태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군산기독학원은 이사 증 2/3가 지난 6월말로 임기를 마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군산기독학원이 대구의 한 법인과 합병을 통해 수익용 재산을 확보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한 후 군산기독학원을 구성하고 있는 한 축인 익산노회가 절차상 이유를 들어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어 이사진 구성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이사회에서는 합병과 관련해 익산노회의 동의를 얻는 조건으로 만장일치 결의했지만 익산노회가 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또 이사회 재구성에 대해서도 노회간이 합의한 비율을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교직원과 학생들은 자칫 수시1학기 모집 등 신입생 선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사회 재구성과 합병문제 등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교직원들은 합병과 관련해 94%가 합병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었다. 군산기독학원이 이달말까지 결원 이사를 보강해 이사회를 재구성하지 못하고 갈등구조를 지속 이어갈 경우 교육부는 다음달 중 이사 전원의 임원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의 발전을 위한 진통인 만큼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해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