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예방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 나운초등학교(교장 고치웅) 교직원들이 기필코 금연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금연실천 지리산 종주”를 다녀와 시선을 모았다. 나운초등학교 교직원 17명은 지난달 24일 1박3일(1박은 무박)의 일정으로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해 삼도봉과 명선봉, 벽소령, 세석산장, 장터목산장을 거쳐 천왕봉 정상에 오르는 지리산 종주를 실시했다. 오랫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하므로 총 39.5km의 능선을 따라 험한 길을 수없이, 때로는 기어서 오르내리는 혹독한 지리산 종주를 성사시켜 금연의 길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나운초등 교직원 중 그간 흡연을 해왔던 6명의 교직원 모두가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리산 종주 후 이들은 금연 실천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두르고 금연선서를 한 후 동료 직원들의 격려와 축하 속에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간 담배를 피웠던 유종우 연구부장은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가슴속에 가득하여 날아갈 듯 상쾌하다. 이제 담배생각은 멀리 떠나갔다”고 밝혔다. 이번 지리산 종주에 참가한 나운초등 교직원들은 한결같이 대자연의 호연지기를 배우고 고달픈 여정 속에서 건강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달았으며, 교직원이 하나가 되는 귀중한 시간을 느낄 수 있었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