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으로, 향년 62세 군장대학 박충식 교수가 지병 악화로 오늘 오후 8시경 별세했다. 향년 62세. 1980년대 해직공직자 출신으로 1987년 국세청 복권투쟁위원장과 전국해직공무원 연합회 총무를 맡아 활동했던 박 교수는 1993년 12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끝내 복직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간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못 다 부른 노래’를 지난 6월 발간해 유작으로 남겼다. 군장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쳐 온 박 교수는 간간이 쓴 시를 모아 지난 해 1월 첫 시집 ‘심안(心眼)’을 발표한 바 있다. 전남 완도 출생의 박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뎌 남양주세무서장과 국세청법무관 등을 거쳤으나 1980년 해직됐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부덕 여사(군장대 교수)와의 사이에 2남이 있으며, 영정은 금강장례예식장에 안치돼 있고 발인은 23일 오전 9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