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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니 “학교가 즐겁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6-05-19 00:00:00 2006.05.1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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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짓눌린 학생들과 삭막한 교정에 잃어버린 꿈을 불어 놓고 싶었어요” 지난달 26일 군산남고등학교 하늘에는 180개의 우산이 수를 놓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결코, 고교 교정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마다 설치미술가들의 작품이려니 생각하지만 모두  이 학교 미술교사인 강정숙씨(42)의 지도 하에 재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우리나라 예체능교육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겠다는 ‘위기감’을 느낀 강교사는 “학생들의 미술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일반적인 수업방식을 벗어나 설치미술을 고교미술에 도입하게 됐다”고 한다. 입시생들에게 국·영·수 주요과목의 들러리로 전락해버린 미술시간은 자율학습이나 휴식시간으로 활용되기 일쑤였지만, 설치미술과 환경미술을 미술수업에 접목시키면서 학생들도 차차 변하기 시작했다 우산위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맘껏 표현하면서 지루했던 학교생활도 즐거워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경옥양은 “내 작품이 허공에서 하늘거리는 것을 보면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커다란 성취감을 느낀다.  우리 학교 미술시간은 천국이다”라고 자랑했다. 강교사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분위기 때문에 우리나라 중·고 미술수업이 획일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설치미술이 도입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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