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명 참전, 29명 전사자 추모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현충탑 제막식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은파시민공원 입구 주차장 인근에서 열린다. 6.25한국전쟁 당시 군산사범학교 학생으로 학도의용군에 참가한 학생 수는 9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포항과 안강전투에 참가했으며, 이 중29명이 민주수호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이를 기리고 이미 불멸의 혼이 된 젊은 학우들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군산사범 동문들은 지난해 학도의용군 현충탑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현충탑 건립위원회(위원장 강왕근)를 구성했으며, 설계 공모를 실시해 충혼탑을 건설했다. 군산사범 2회를 중심으로 많은 동문들이 참여한 결과 이름이 확인된 전사자 17명과 미확인 전사자 12명 등의 애국혼을 기리는 현충탑이 은파시민공원 주차장에 세워져 오는 22일 준공을 보게 된 것이다. 강왕근 현충탑 건립추진위원장은 “민주수호를 위해 분연히 몸 바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후대에 애국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동문들이 뜻을 모아 현충탑을 세우게 됐다” 고 말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