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이 도내 최초로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공립유치원 2-3개를 연계·운영하는 ‘통합형 종일반’을 도입해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어 유아교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 여건만 조성된다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으로 군산교육청에서는 ‘통합형 종일반’을 운영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지침을 세우고, 거점유치원인 옥산과 임피초교 병설유치원에 종일반 전담교사를 증원 배치하였으며, 1억2천 여 만원을 들여 35인승 통학버스 2대를 마련했다. 현재 임피면에 소재한 술산과 마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은 소속유치원에서 정규 수업을 마친 뒤 통학버스로 거점유치원인 임피초교 병설유치원 종일반 학급으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질 높은 교육과 보호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한 옥산면에 소재한 당북초교 병설유치원생들은 거점 유치원인 옥산초교 병설 유치원에서 같은 형태의 종일반 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5개 유치원이 서로 연계해 ‘통합형 종일반’을 운영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통합형 종일반은 가정과 같은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감상, 동화듣기, 종이접기, 만들기, 실꿰기 등의 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시키고 바른생활습관과 고운 심성을 함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순임 교사(옥산초교 병설유치원)는 “요즘 농촌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든데, 여러 유치원생들이 함께 어울려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니 맘이 뿌듯하다”면서 “통합형 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점점 많아지길 바란다”고 교사와 학생들의 맘을 대변했다. 따라서 군산교육청에서는 농산어촌지역의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바람대로 2007년에는 ‘통합형 종일반’을 확대·운영해서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소외돼 온 농산어촌지역 소규모 유치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