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학야학교는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유일 야학으로 1965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1천400여명의 학습자들과 200여명의 교사들이 거쳐 갔다. 현재 문해교육(한글)과정과 검정고시 과정에 134명의 학습자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나운동의 기관 뿐 아니라 나포, 임피, 회현, 옥산, 대야, 미성에 파견학습장을 개설해 전문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06년 입학·졸업식에는 고입과정 6명 고졸과정 7명 총 13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했다. 올해의 졸업생중 눈길을 끄는 사람은 조인혜(가명, 52세)와 노종섭(가명, 39세) 씨. 조인혜(가명)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상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 뒤늦게 고등공민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한 후 아이가 성장을 하자 가슴에 품고 있던 배움에 대한 갈망을 풀기 위해 2005년 청학야학교에 입학했다. 늦은 학업에 열정을 다해 정진하며 지난 4월에는 고입과정에 합격했고 이어 8월에는 고졸과정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노종섭(가명)씨는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사회생활을 하다가 40이 다된 나이에 홀로 공부를 시작해 올 5월에 실시한 초등검정고시에서 합격한 후 청학야학교에 입학해 8월에 고입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하였다. 청학야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여 젊은 학생보다 배움의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그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