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최규호)은 9일 도내 초・중・고 학생수 60명 이하인 207개교 중 78개교를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통・폐합하기로 결정하고, 51개교를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학생수 60명이하의 학교라도 1면1교의 초등학교와 도서벽지 학교, 혁신도시나 도시계획에 의한 개발예정지역에 해당되는 78개교는 통폐합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내 초등학교 55개교와 중학교 23개교 등 789개교 가운데 74개교는 폐지되고 4개교는 통합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31개교와 중학교 20개교 등 51개교가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통・폐합 추진 시 학부모・지역주민・동창회 등 폭넓은 여론수렴을 거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폐합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폐교대상 학교일지라도 학습활동 시설유지관리나 학습기자재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최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통・폐합 후보학교 중 표본을 추출해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폐교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60%이상이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당국이 통・폐합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교여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 소규모학교 통페합 방침과 관련해 군산지역은 임피중학교와 대성중학교가 통합대상으로 양 교 동문과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대립돼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