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과 교원, 전교조 등 군산지역 교육주체들이 희망적인 군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군산교육은 교육주체에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3일 군산교육청과 현장교원, 교원단체(교총, 전교조), 군산시녹색어머니회, 군산시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 교육행정 전문가, 학부모,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군산교육발전대책기구’는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망있는 군산교육을 만들고 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군산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최근 일부에서 군산교육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하고, 군산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보다 발전적인 군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 군산발전포럼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 77%를 군산교육을 이유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들 관계자들은 “군산의 교육을 걱정하고 실질적으로 이끄는 교육주체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교육과는 무관한 일부 정치인 등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에서 발표한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추후 군산교육발전대책기구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신뢰성있는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천 방안으로는 모든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의 자질향상과 지정능력을 함양하고, 교단 중심의 질 높은 교육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발전대책기구 설립과 관련, 비교적 거리감이 있던 해당지역 교육청과 전교조 등이 한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