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공과대학(학장 문창호)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지난해 9월에 치러진 중간평가 결과 건축공학,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나노화학공학 4개 전 분야가 무사히 통과됐음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공학인증기간이 2년간 연장됨과 동시에 공학인증제에 의한 교육시스템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산대 공과대학은 2002년도부터 공학인증제에 의한 공학교육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공학인증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공학교육센터를 설립, 이를 중심으로 현장실무형 교과과정 편성과 소속 학생들의 자질관리를 꾸준히 수행해왔다. 그 결과 2004년도부터 공학인증제에 의한 공학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2005년도의 현장실사평가를 통해 건축공학,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나노화학공학 4개 분야에서 호남권 최초로 ABEEK으로부터 공학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군산대는 계속해서 2007년 5월중에 건축공학분야의 중간평가고 토목공학분야의 신규평가를 받을 예정이며, 환경공학분야 및 컴퓨터공학분야에서는 2007년도 신입생부터 공학인증제에 의한 교과과정을 적용하고 학생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교수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수요자, 즉 학생 및 산업체의 관점에서 교육하고자 하는 공학교육 방법에 있어서의 일대 변화가 시도되어 왔다. 공학인증제에 의한 공학교육이 그것이며, 현재 전국의 공학대학에 ‘공학교육인증’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이란 ABEEK에서 발급하는 공과대학의 교육에 대한 일종의 품질보증제로서 우리나라에는 1999년부터 도입되었다. 인증된 프로그램의 졸업생은 공학 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증하는 것이다. 공학인증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공과대학 학생의 실무능력과 자질이 향상되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대에 맞는 졸업생을 배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되며, 향후 국제적 인증과 연계되어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증을 받은 대학의 경우 산업체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자율개선형 교육체계가 마련되었음을 보증받음으로써 우수 신입생의 확보와 졸업생의 취업 면에서 매우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