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의 2007년도 대학입학 성적은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황대욱)의 화려한 부활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본사가 조사한 지난 2월말까지의 군산지역 7개 인문계고등학교 대학입시 성적 가운데 주요대학 입학을 집계한 결과 서울대 6명과 연고대 18명, 교대 36명, 의대 3명, 약대 11명, 경찰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대학입시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서울대만을 선호하던 현상이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 특징적이다. 다시말해 예년 학과를 불문하고 서울대만을 진학하던 때와는 달리 서울대 진학 수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장래성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였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군산지역 인문계고 전체수석(이과)과 문과수석을 차지한 학생이 모두 서울대 진학 수준임에도 경찰대 등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택했다. 여학생들도 교대진학이 두드러진 점(40명중 33명이 여학생)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 결과여서 대학입학 성적을 서울대 기준으로 판단해오던 관행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한층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서울지역 대학으로도 한 학교당 40여명씩 진학해 200여명이 서울지역 소재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군산지역 인문계 고등학교들은 고입에서 우수 인재들을 타 지역에 빼앗기는 현실 속에서도 나름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대입성적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교육계의 평가이다. 일부 교사들의 미흡한 열정이 개선점으로 부각되고는 있지만, 교육계가 인재육성에 정성을 한층 더하고 최근의 군산교육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들이 본격 합세할 경우 보다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군산지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군산여고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삼위일체 교육과 맞춤식 진학지도 결과 서울대 4명과 연고대 4명, 교대 19명, 약대 6명을 비롯해 서울지역에 50명, 전북지역 197명, 타 시도 103명 등 모두 442명이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