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를 비롯한 전북대, 익산대의 도내 3개 국립대 통합안이 늦어도 5월까지는 마련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군산대는 도내 국립대 통합논의에 대해 현재 2차 실무회의를 제기해 놓고 있지만 전북대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군산대는 전북대측에 이달 30일까지 2차 협의가 열릴 수 있도록 문서로 촉구하는 등 통합논의를 적극화하기로 했다. 군산대가 이처럼 도내 국립대 통합논의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은 늦어도 오는 5월말까지 통합논의를 마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전북대가 실질적으로는 통합에 대한 내부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서도 겉으로만 통합논의에 적극적인 것처럼 비쳐짐에 따라 적극적인 논의요청을 통해 진위를 가리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산대측은 전북대측이 내부의지조차 모으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2차 실무협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산대측은 이달 말까지의 2차협의를 문서로 제기하는 것은 물론 논의를 늦어도 5월말까지 마쳐야 한다고 못 박았으며, 그 이유로 신입생 모집일정 등 4가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전북대가 언론을 통해 마치 도내 국립대 통합이 다 이루어진 것처럼 홍보하고 있음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로는 통합논의에 큰 진전이 없고 성사되기 어려운 실정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