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이희연)가 익산대학(학장 조좌형)에서 ‘군산대-익산대 통합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통합을 위한 구애에 나섰다. 군산대학교측은 25일 익산대학 조좌형 학장의 제안으로 통합을 위한 설명회를 익산대학에서 개최하고, 통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대 이희연 총장은 익산대측에 공식적으로 통합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통합모델을 설명하면서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군산대측이 제시한 통합모델에 따르면 익산캠퍼스는 기존의 농학 관련 8개학과(입학정원60% 감축 정원 136명)를 6개학과(입학정원185명)로 재구성하고 군산캠퍼스의 IT관련 학과를 익산캠퍼스로 이전해 첨단 BT 및 IT 분야를 각각 특성화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군산캠퍼스는 기존의 환황해, 기계자동차, 수․해양 분야가 지속적으로 특성화되며, 조선분야가 새로운 특성화분야로 추가됐고, 익산캠퍼스의 기계 자동차 관련 분야는 군산캠퍼스로 이전하게 된다. 군산대측의 통합 모델은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유사 및 중복학과 통폐합을 통한 구조개혁 성과 극대화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희연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교육부 대학 통합 원칙에 입각한 학문영역별 캠퍼스 특성화를 추진해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이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통하여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신을 밝혔다. 군산대 측의 통합제안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익산대학은 지난 19일에 있었던 서거석 전북대 총장의 전북대-익산대 통합안과 이번 군산대-익산대 통합안을 놓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