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한 서흥중학교(교장 백일현)의 제자사랑 다짐대회가 열렸다. 18일 오후 서흥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교사와 학생 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인권선언문 낭독, 세족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백일현 서흥중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어머니나 아버지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처럼 선생님들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더 맑고 밝게 자랄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하자는 뜻에서 제자사랑 다짐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미자 교사는 대표로 학생들에게 인간으로서 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인권교육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후 담임교사가 직접 학생들의 발을 씻게 주는 제자사랑 세족식이 진행되는 등 사랑과 화합의 분위기가 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석호(2년)학생은 “처음에는 선생님한테 발을 맡긴다는 것이 쑥쓰러웠지만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